정원작품 Garden works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의 정원 작품을 소개합니다.

작품명Drizzling Moon Garden 작가명소피 워커 작품소개 이 정원은 달이 없는 낮 시간동안 달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달을 기리는, 곧 달을 투영하는 정원이다. 21세기 울산시의 이 정원은 시민들의 개인적, 역사적, 문화적 기억과 암시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작가소개
  • 소피 워커 소피 워터 스튜디오 대표
    네덜란드 데퐁트박물관 정원 설계
    2013 영국 햄턴코트 플라워쇼 쇼가든 실버길트 수상
    2013 영국 햄턴코트 플라워쇼 피플스 초이스상
작품설명
얕은 물웅덩이에서 솟아오른 초승달 모양의 자갈 언덕이 반도를 형성하기 위해 물을 가른다. 이 정사각형 정원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반도는 정원의 중심으로 바로 연결되는 가장 최소한의 개입이다. 이 반도는 한 점에서 끝이 나고, 그 끝이 나는 지점이 방문객이 걸을 수 있는 최종점이다. 정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정원의 배치를 세심하게 결정하였다.

이 정원은 달이 없는 낮 시간동안 달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달을 기리는, 곧 달을 투영하는 정원이다. 그러므로 정원은 인간의 존재를 풍경, 자연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를 연결하는 시적인 비전을 나타낸다. 21세기 울산시의 이 정원은 시민들의 개인적, 역사적, 문화적 기억과 암시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이 정원의 제목인 Drizzling Moon Garden은 일본의 우게츠이야기(雨月物語, Ugetsu Monogatari)를 나타낸다. 이 이야기 속의 ‘보이지 않는 달’은 보슬비, 싸라기눈 또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가슴에 맺힌 눈물을 뜻한다.

초승달 모양의 반도는 일본 정원에서 달이 차고지는 것을 감상하며 감사해하는 장소인 츠키미다이(月見台, tsukimidai)를 나타낸다. 아시아의 다른 곳에서는 달의 문(원형 문)과 월창 (원형 창)을 통해 특별한 정원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달은 불가사의하고 샤머니즘적인 숭배를 불러일으키며 이것은 그림자놀이에 매료되거나 빛과 어둠사이의 꿈같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마법이나 미스테리와는 먼 원천이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 하고 태양의 빛을 반사시켜 다른 물체의 멜랑꼴리한 반영을 제공하지만 달의 빛은 낮 동안의 햇빛과는 다르다.

달빛은 죽음이나 도달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같은 섬뜩한 혼수상태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달의 찬란한 아름다움은 순간적이다. 불교에서는 달이 없는 밤은 무지의 어둠을 상징하는 반면, 빛나는 달은 선의 중심에 있는 명쾌한 지혜의 거울인 내면의 지식을 반영한다. ‘생각하는 것 모두 달이 아닌 것이 없다.’라고 시인이자 승려인 바쇼는 말했다.

전통적으로 많은 문화권에서 달은 직접적으로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달빛이 모래에 비추거나 물 또는 거울에 비친 모습과 같이 반사되어 보인다. 달을 직접 바라보면 광기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세계 문화 전반에 걸쳐 오랫동안 나타나고 있는 미신이며, 라틴어인 ‘lunacy(미친)’는 달의 라틴어인 ‘luna’에서 유래한다.

달은 정원을 가꾸는 전통을 농사에 연결시킨다. 일상생활은 역사적으로 달의 주기와 연관되어있어서 달의 순환에 따라 발전, 재생 그리고 부흥이 일어난다. 알다시피 달은 날씨를 예측하고, 추수를 예상하며, 물고기를 잡는 것을 예측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달의 주기는 조수, 비, 계절 심지어 여성의 생리주기도 조절한다.

동아시아 문화에서 달은 여성을 의미한다. 여성의 창백한 달과 같은 둥근 얼굴은 가장 슬픈(우울한) 아름다움으로 여겨진다. 여성의 창백한 달의 얼굴(보름달처럼 둥근 얼굴)은 가장 높고 우울한 아름다움으로 여겨진다. 우리가 정원에서 달을 볼 때, 우리는 단순히 경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여성성을 반영하는 창백한 아름다움과 슬픈 시를 보게 된다.
작품조성과정

설계과정

조성과정

최종완성

작가 인터뷰 및 소개